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7~12세(외래 환자 1000명당 49.2명), 13-18세(외래 환자 1000명당 50.9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2017-2018절기 시작(2017년 9월3일) 이후 제49주(2017년 12월9일)까지 A(H3N2)형이 54건(51.4%), A(H1N1)pdm09 9건(8.6%), B형 42건(40.0%) 검출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여부와 발생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3개 학교(2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역학조사를 시행했다.

학교별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은 1개 학년의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인후도찰검사를 한 결과 총 588명의 대상자 중 158명(26.9%)에서 호흡기증상이 있었으며, 이 중 64명(10.9%)이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2개 학교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주로 확인됐고, 1개 학교에서는 주로 A형 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실험실감시 및 학교 역학조사 결과 A형 인플루엔자와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전 국민에게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