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집행부는 비상대책위원회 기동훈 홍보위원장이 13일 홍보위원장 사퇴 기자회견에서 집행부가 비대위 재정집행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고, 비대위 보도자료 배포도 의도적으로 지연 및 수정했다고 집행부를 비난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의협 집행부는 기동훈 홍보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기 홍보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비대위 예산집행에 문제가 없다는 법률자문을 비대위가 받았다”고 언급하였으나, 집행부도 자체 외부 법률자문을 구한 결과 정관과 상충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의견을 받았으며, 특히 감사보고서에서도 예산집행에 정관 위배가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비대위 활동에 예산집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비대위원장의 승인을 받은 비용은 우선 투쟁 및 의료법령대응특별회계에서 집행토록 했고, 지난 11월 9일부터 예산집행을 시작하여 청구한 부분은 6차에 걸쳐서 모두 지급됐다고 밝혔다.

또한 예산집행 과정에 대해서 비대위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기도 했다며, 비대위 재정 집행에 집행부가 비협조적이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비대위가 대회원 홍보를 위한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 이메일, 문자 사용을 위하여 의협 회원 DB 접근을 요청하였지만 집행부가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또한 구체적인 전후 사정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기동훈 위원장은 비대위가 작성한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내용을 수정하면서 배포를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비대위의 보도자료 배포요청이 있을 경우 비대위에서 협회 홍보라인에 통보를 하고 비대위 자체적으로 모두 배포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지난 12월 8일 “주 평균 15만 명이 공유, 비대위 홍보 콘텐츠 두각”이라는 비대위 보도자료에서 집행부의 홍보 활동이 부진하다고 비춰질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 수정을 요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무진 회장이 12월 1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총궐기대회의 성공을 위해 집행부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려 한 것일 뿐임에도 이를 독자적 추론으로 왜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의협 집행부는 12월 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직후 불협화음이 생겨 유감이라며, 회원들에게 내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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