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기 상급종합병원 발표가 눈앞에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 2월 열린 상급종합병원 임시총회로 이들 회원들의 얼굴이 바뀔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내년 1월부터 3년간 제3기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된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1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상급종합병원에 신청한 곳은 51곳이며, 이 가운데 43곳을 조만간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현행 43곳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소요병상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청병원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은 상태지만 상급병원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규진입 병원과 8곳의 탈락병원은 어느 곳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병원계는 불만이 가득하다.

의사나 종합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상대평가로 한정돼 있다는 불만이다.

무엇보다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위해 인력·장비·시설 등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상대평가로 탈락시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1점으로도 고배를 마시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병원계에서는 빅 5병원의 새로운 트랙, 상급종합병원을 늘려 예상되는 진료비 증가분의 유지 등을 포함해서라도 상급종합병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이에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경쟁이 심하거나 나홀로 신청한 지역이 있는 등 지역권별 형평성 문제, 그리고 현행 상대평가 개선 등을 세세히 살핀 후 차기 지정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수를 확대하는 것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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