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65.1%로 조사가 시작된 2004년 대비 26.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수검률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우리나라 전국 성인 4000명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5% 포인트이다.

국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암검진과 개인암검진 수검률도 포함하는 암종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위암 72.2%, 자궁경부암은 66.8%, 유방암 63.6%, 대장암 56.8% 등이다.

간암검진은 고위험군(간경변증, B형 또는 C형 바이러스 보유자)만 대상이므로 조사 참여자 수가 적어 조사 결과는 예외로 했다.

암검진을 받은 수검자 중 국가암검진을 받은 경우와 개인암검진을 받은 경우를 비교하면, 국가암검진이 2017년 55.7%로 2004년 대비 38.0% 포인트 증가했다. 암종별로는 위암이 61.0%로 국가암검진이 높고, 유방암 57.9%, 자궁경부암 57.1%, 대장암 47.0% 순이었다.

여기엔 검사 방법이 두 가지 이상인 위암(위장조영검사, 위내시경검사)과 대장암(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이중조영검사)의 경우 국가암검진과 개인암검진을 모두 받은 분율이(각 1.8%, 5.4%) 포함됐다.

30세 이상 여성에게 제공해오던 자궁경부암검진은 2015년부터 의료급여수급자 20대 여성에게 확대했고, 2016년부터는 전체 20대 여성에게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

2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검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궁경부암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2014년 12.8%, 2015년 15.5%, 2016년 29.7%, 2017년 33.0%로, 2016년에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검진이 국가암검진으로 도입된 이후 수검률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40세 이상 여성들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20-30대 여성들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이 중요하다.

2017년 수검자들이 암검진의 주된 동기는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고’라는 응답으로 2005년 14.7%에서 2017년 63.3%로 48.6% 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보건소와 공단에서 보내는 암검진 통보서가 국민들이 주기적으로 암검진을 받도록 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는 셈이다.

암검진 권고안 미이행 이유(최근 2년 이내에 국가 5대 암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는 ‘건강하기 때문에’가 가장 높았고, ‘시간이 없어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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