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민건강수호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1만여명의 전국의사 및 의대생들은 대한문 앞에서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왜곡될 대로 왜곡된 의료체계가 이제 붕괴 직전에 있다며, 대통령에게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이전에 급여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의료체계로 바로잡아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많은 전국 각지의 의사와 의사가족, 그리고 예비의사인 의대생들 까지 추운 날씨에 모인 것은 국민건강의 미래가 위험하고, 또 겨우 지탱하고 있는 의료체계가 이제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며,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이전에 급여를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다.

건보공단의 무분별한 현지조사는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고, 대통령은 수가를 보장해 주겠다고 하지만 건정심은 여전히 저수가를 조장하는 거수기 역할만 계속하고 있으며,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져 대형종합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장성 강화정책에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생애 주기별 한방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제 한방을 이용하지 않는 국민들에게도 한방 부담을 지우는 건강보험을 분리하고, 특정 직군을 옹호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의약정책과를 폐지해야 된다고 밝혔다.

전국의사들은 10%만 보장해 주는 예비급여를 끼워 전면 급여화라는 구호를 외칠 것이 아니라 먼저 급여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급여전환위원회를 만들고, 급여평가위원회에도 의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