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규 이사장

2017년 12월, 대한당뇨병학회에 웃음꽃이 만발하고 있다. 세계당뇨병학회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성공하고 국제당뇨병연맹(IDF) 서태평양지역 차기회장에도 선출된 것.

대한당뇨병학회는 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당뇨병연맹(IDF) 서태평양지역 총회(general assembly)에서 이문규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이 국제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이와 함께 김두만 대한당뇨병학회 부회장(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도 국제당뇨병연맹 서태평양지역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국제당뇨병연맹은 국제연합(UN)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는 국제 의료단체로, 전세계 170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지난 2015년 동양인 최초로 국제당뇨병연맹 회장에 당선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는 조남한 교수(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에 이어, 이문규 이사장이 7개 지부 중 하나인 서태평양지역 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 당뇨병 전문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뇨병 예방과 치료 연구 활동을 주도하게 됐다.

이문규 이사장은 2018년부터 2년간 차기 회장 역할을 수행한 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서태평양지역 회장으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당뇨병 예방과 올바른 치료 및 합병증 예방과 연구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국내 의료 전문가들의 오랜 헌신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오늘날 아시아를 대표하는 의료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이젠 전 세계 당뇨인을 위해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영역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2019년 세계당뇨병학회(IDF 2019 Congress)를 우리나라 부산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학회는 국제당뇨병연맹이 2년마다 개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당뇨병 글로벌 학술대회로, 올해는 7개의 후보지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대한당뇨병학회를 필두로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부산이 차기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조직위원장은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이 맡았다.

부산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 고베,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당뇨병학회를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2019년 세계당뇨병학회는 2019년 12월2-6일 닷새 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차기 이사장인 박경수 교수(서울의대)는 “세계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없는 세상’을 목표로 당뇨병 예방 및 치료관련 가장 획기적이며 최신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전 세계 의료 전문가, 정부 관계자, 유관 단체와 기업들이 상호 교류하는 당뇨병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라며 “대한당뇨병학회는 2019년 세계당뇨병학회 개최를 통해 당뇨병 분야의 리더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공고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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