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치료받고 돌아간 몽골환자는 현지에서 사후관리서비스 제공을 받게 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5-7일 울란바토르에서 ‘제5차 한국-몽골 정부 간 협의체’에서몽골 보건부의 사랑게렐 다와잔찬 장관·비암바수렌 람자브 차관과 면담을 갖고 “내년 1월부터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몽골 환자를 대상으로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몽골 국립중앙제1병원에 사후관리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시범사업자는 서울성모병원(총괄사업자), 비트컴퓨터, 삼성서울병원, 제주대병원 컨소시엄과 몽골의 국립중앙제1병원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은 한-몽 양국 의료인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치료경과를 관찰하고 상담 등 상호 의견교환을 통해 환자의 온전한 회복과 치료를 돕기 위한 것.

2012년부터 추진중인 몽골 의료인의 한국 의료기관 연수프로그램 ‘한-몽 서울프로젝트’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한국 파견 예정 연수생에 대해 사전교육을 의무 실시키로 했다.

또 지도교수와의 소통강화 및 연수효과 향상을 위해 연수생 선발 시 영어능력 평가를 거치도록 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한편, 한국에서 연수 받은 몽골 의료인을 위한 ‘동문의 밤’ 행사가 열려 몽골 의료인 100여명과 한국의 연수의료기관 소속 지도교수가 한-몽 사제지간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중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연수기간 동안 우수한 활동을 한 모범 연수생 2명에게 우수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비암바수렌 람자브 몽골 보건부차관도 올해 몽골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조선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 의료기관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권 차관은 “몽골은 인구가 300여 만 명인 나라인데, 이중 한해에 한국으로 치료 받으러 오는 환자가 약 1만5000명이나 된다“며, “앞으로도 양국 의료인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몽골 환자에게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몽골환자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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