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10점 만점에 8.73점으로 3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 1위를 차지했다.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측정을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는 6일, 573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7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금년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은 전체 23만 5,600명으로, 측정 대상기관의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 2,000명, 소속 직원 6만 3,200명,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업무관계자, 지역민‧학부모 등 2만 400명이다. 국민권익위는 금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조사(전화, 스마트폰, 이메일)를 진행했다.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공직유관단체 I유형 종합청렴도에서 8.85점 이상이 1등급 기관은 없으며, 건강보험공단이 8.73점으로 가장 높은 2등급 평가를 받았고, 보훈복지의료공단은 7.93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공직유관단체 II유형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51점으로 5등급을 받았다. 공직유관단체 III 유형에서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8.25점으로 3등급, 한국국제협력단은 7.76점으로 5등급을 받았다. 공직유관단체 V유형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8.29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중앙행정기관 I유형종합청렴도 측정에서 보건복지부는 7.64점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61점으로 각각 3등급을 받았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7.94점으로, 전년도 7.85점 대비 0.09점 상승했다.

외부청렴도(8.13점) 및 정책고객평가(7.29점)는 전년보다 상승하였는데, 그 원인은 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금품‧향응‧편의제공 부패경험률과 제공규모가 크게 감소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청렴도(7.66점)가 하락했다.

기관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8.29점)가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7.72점), 중앙행정기관(7.70점), 시・도 교육청(7.66점), 광역자치단체(7.65점) 순으로 조사되었다.

국민권익위는 채용비리 발생 기관 등 부패취약기관을 내년도 청렴도 측정 대상 기관에 우선적으로 추가하고, 올해 청렴도 하위 기관은 부패방지 시책평가 및 청렴 컨설팅을 통해 청렴도 향상 노력을 적극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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