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의장>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성공적인 투쟁 없는 성공적인 협상은 없다’며, 12월 10일 개최되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문 케어’와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허용문제에 대해 의료계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국회와 복지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醫-韓-政협의체 구성과 관련,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문제가 포함된 논의기구라면 의협은 이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수흠 의장은 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의료계는 정부가 던져준 것을 놓고 밀고 땡겨왔는데 진정한 의료개혁은 전문가단체에서 올바른 안(案)을 만들어 국민과 정부를 설득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醫-韓-政협의체 구성과 관련, 전반적인 의료현안 논의기구인지, 아니면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허용 문제까지 포함된 논의기구인지 먼저 성격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의협 집행부에서는 복지부 얘기는 전체 의료현안을 다루는 협의체 같다고 하고, 복지부에서는 의협 집행부가 협의체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등의 얘기가 흘러나오는가 하면 복지부에서 비대위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오는 등 협의체 성격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의협 집행부가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허용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醫-韓-政협의체가 이를 포함한 논의기구라면, 집행부는 이 문제에 대해 참여해서는 않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대위에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위임한 대의원총회 의결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대위 재정 문제와 관련, 다소 오해와 분란의 소지가 있었으나 많이 해소되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수흠 의장은 과거에 지방 회원들은 새벽에 버스로 상경하여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갈 때에는 괜히 왔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최근 지방 회원들을 만나보니 이제는 같이 힘을 모아 잘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며 비대위, 집행부, 시도회장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의장으로서 성공적인 궐기대회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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