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대학교 의학과 홍원기 학생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생의 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다. 
 
을지대학교(총장 조우현)는 의학과 3학년 홍원기씨(사진)가 제 1저자로 참여한 '위암에서 미세혈관 밀도의 임상-병리학적 중요성 및 예후 예측의 역할에 대한 메타분석(Clinicopathological significance and prognostic role of microvessel density in gastric cancer: a meta-analysis)' 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이 국제 SCI급 학술지(Pathology-Research and Practice, SCI, IF 1.543)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학업, 실습 등으로 개인시간마저 갖기 어려운 의학과 재학생이 국제학술지 SCI 논문에 주 저자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연구는 위암에서 미세혈관 밀도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얻고자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물들을 분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높은 미세혈관 밀도를 가진 경우 예우가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병원 실습 수업중 홍씨가 기초학문과 연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본 을지대학교병원 병리과 표정수 교수의 제안으로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지도교수인 표 교수는 홍씨가 시간에 쫓기지 않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주며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자처했다.
 
표 교수는 “홍씨가 이번 연구 외에도 대장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학생연구원으로서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씨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연구와 논문 작성에 참여하면서, 책으로는 배울 수 없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며 “향후 병리학, 약리학, 분자생물학 등 기초학문에 관심을 갖고 숨겨진 질병 발생의 원리나 구조에 대해 공부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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