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계가 환자의 역외 유출을 막고, 의료기관간 동반성장과 지역 의료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함께 뭉쳤다.

대구시의사회(회장 박성민)는 지난달 30일 호텔라온제나에서 관내 6개 종합병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의료달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토론회를 개최,의료기관간 상호 역할을 존중하면서 동반 성장과 지역의료 균형발전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구시의사회가 주관하고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차순도 메디시티대구협회 회장, 김재왕 경북도의사회장, 건보공단 및 심평원 지역대표, 정호영 경북대병원장,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 권오준 대구가톨릭대병원장, 박진미 대구파티마병원장, 김시오 칠곡경북대병원장, 류종환 시의사회의장, 장영진 보건복자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 등 내외귀빈과 대구시의사회 임원, 각 구.군의사회 회장단, 개원의협의회 각 병원 중책담당 직원, 지역 언론사, 시민단체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규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박성민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역내 의료전달체계 확립은 의료 인프라의 동반 성장과 균형 발전은 물론 지역사회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대구시 의료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과 대등한 의료수준에도 불구하고 지역 의료기관간 상호협력 및 홍보 부족으로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하는 시민들이 있다”며, 의료가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북대병원, 동산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대형기관의 수장들이 대구의료발전을 위한 협약서 서명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보험이사는 ‘시민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한 제언’ 주제발표를 통해 “진료비만 1년에 4천억원 순 유출되고 기타 부대비용을 감안 하면 조 단위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의료전달체계확립과 분업과 협업으로 1-2차 의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유은상 경북대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은 환자 회송의 어려움은 대형병원 환자들의 큰 병원의 신뢰도 때문이라며, “대형병원이 본연의 임무인 증증질환의 치료에 매진하고 만성질환과 경증환자는 1-2차 의료가 담당하는 선순한구조로 단계별 진료환경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 서기관은 의료전달체계획립을 위해 다각적적인 정책을 수립중에 있다며,“진료수가 개편 등 조속한 정책 개발을 통해 선순환 구조의 진료 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정토론자로 이성구 개원내과협의회, 남성일 동산병원 진료센터장, 곡동협 곽병원 원장, 임호 영남일보 기자,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박존관 건보공단 보험급여과장,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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