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손목뼈, 척추, 고관절(대퇴부)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 ‘골다공증’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많고, 특히 60대 여성에서 전체의 32.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또 5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감소하고 있으나 60대 이상에서는 증가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간 ‘골다공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환자는 2012년 79만505명에서 2013년 80만8,921명, 2014년 82만1,733명, 2015년 82만3,115명, 2016년 85만5,975명으로 최근 4년간 6만5,470명이 늘어나 8.3%가 증가했다.

2016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5만3,741명으로 6.3%, 여성 80만2,234명으로 93.7%를 각각 차지하여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9배 많았다.

남성은 2012년 5만6,815명에서 2016년 5만3,741명으로 3,074명이 줄어들어 5.4%가 감소했으나 여성은 73만3,690명에서 80만2,234명으로 6만8,544명이 늘어나 9.3%가 증가했다.

또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9만4,553명으로 34.3%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70대 27만5,719명으로 32.2%, 50대 15만5,029명으로 18.1%, 80세 이상 10만581명으로 11.8%, 40대 2만1,654명으로 2.5%, 30대 6,548명으로 0.8%, 20대 1,666명, 10대 181명, 9세 이하 44명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 이하 비율은 3.5%로 전체 96.5%(3만 93명)가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60대(29만5천명, 34.4%)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0대(27만6천명, 32.2%), 50대(15만5천명, 18.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2만1천명, 38.7%)가 가장 많았고, 60대(1만3천명, 23.3%), 80대 이상(9천명, 16.0%)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60대(28만2천명, 35.2%)가 가장 많았고, 70대(25만5천명, 31.8%), 50대(14만7천명, 18.4%)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수는 1,686명이었다. 이를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3,175명, 남성 211명으로 여성이 약 15배(2,964명) 더 많았다.

2016년 기준으로‘골다공증’질환의‘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여성은 70대가 1만5,229명(약 10명 중 1.5명)이 골다공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가 1만593명, 80세 이상이 1만 304명(약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고연령대 일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는데, 80세 이상에서 2,007명으로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나타내었고 뒤이어 70대 1,575명 순이었다.

‘골다공증’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2년 1,690억9천7백만원에서 2016년 1,986억4천6백만원으로 4년 동안 17.5%가 증가했다.

‘골다공증’ 진료인원을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 58만907명으로 67.8%, 병원 13만8,089명으로 16.1%, 종합병원 12만9,280명으로 15.1%, 보건기관 3만7,623명으로 4.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여성의 경우 폐경을 한 후 에스트로겐 저하로 인한 골흡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골밀도가 골다공증 수준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할 수 있어 남성에 비해 현격하게 ‘골다공증’ 환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수진 교수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