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29일 취임식에서 7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국립암센터가 다양성(Heterogeneity)을 포용하고, 융합해 혁신(Innovation)을 주도하고, 새로운 팀워크(Teamwork)를 위한 소통과 개방(Openness), 그리고 열정(Passion)의 조직문화를 조성,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선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제7대 원장은 2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신임원장은 이날 “국립암센터 개원 멤버로 ‘최초’에서 ‘최고’로 가는 길을 함께 해왔다”며,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젊은 국립암센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취임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HI-TOP’조직문화 조성과 함께 7대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7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암 연구-정책-진료가 효과적으로 이어지는 터미널 구축 = 탁월한 연구성과가 도출되더라도 이것이 임상과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단절되는 것이 우리나라 암 연구의 안타까운 현실이자 한계다.

부속병원은 신치료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연구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치료법이 임상현장에 신속히 적용되도록 하겠다. 그 결과를 암빅데이터센터에 저장해 분석하고 정책과 연계함으로써, 우리 실정에 맞는 항암치료 효과평가와 급여기준의 지침을 마련하겠다.

◇연구자원 개방하고, 연구자들을 위한 오픈 플랫폼 구축 = 철저한 개인정보보호와 관리체계 하에 국립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기반시설과 자원부터 공개·공유하겠다. 이 데이터와 암 관련 통계, 진료정보, 유전체 분석자료 등을 연계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암 빅데이터의 중계 역할을 수행하겠다.

정부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추진전략’에 맞춰 이 플랫폼이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일부가 되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과 결합해 환자 진단·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 부속병원의 차질 없는 증축과 성공적인 운영으로 민간에서 기피하는 공익적 목적의 병상을 중점 확충하겠다. 또 증축을 기점으로 사물 인터넷 기반의 환자 서비스 구축과 데이터가 생명인 미래의료를 대비한 정보시스템 혁신도 적극 추진하겠다.

◇국민 중심의 국가암관리사업 추진 = 어려운 암 치료를 마치고도 수많은 암 생존자들이 정서적·사회적 난관에 부딪혀 위축된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다하며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가 중심이 되어 체계적 증상관리와 생활관리, 심리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중앙호스피스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권역별 호스피스센터 및 공공의료기관과 협력해 말기 암뿐만 아니라, 비암성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겠다.

◇‘씨앗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과감히 투자 =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씨앗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오늘 심은 씨앗이 수 년, 수십 년 뒤에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되도록 앞장서겠다.

또한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국제적인 암 전문가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

◇생동감과 열정이 넘치는 일터 = 열심히 일한 사람이 대우받고 존중되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 정착토록 하겠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플랫폼 리더십’으로 새로운 변화 이끌겠다 = ‘플랫폼 리더십’이라 정의하고 모두를 위해 기꺼이 여러분의 가교가 되고, 무대가 되어 드리겠다. 저부터 소통하고, 책임지겠다. 투명하고 정직하겠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따뜻한 리더가 되겠다.

이 신임 원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청년정신으로 한분 한분과 손을 맞잡고 새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원장으로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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