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좋은문화병원(병원장 문화숙, 동구 범일동 소재)은 지난 21일, 제8회 임산부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10월 한 달간 접수된 독후감은 한국독서문화재단 조위자 강사 등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1등 100만원(1명), 2등 각 30만원(3명), 3등 문화상품권 각 5만원(6명) 등 총 10명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올해는 71명의 임산부들이 공모전에 응모하였는데 이 중 절반가량은 서울, 경기, 전북, 강원 등의 타 지역에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유일의 임산부독후감 공모전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응모작 중에는 미혼모로서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예민했던 자신을 독서를 통해 발견하고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변할 수 있었음을 담담하게 적은 글이 있어 감동을 더했다.

 이번 시상식은 만삭이거나 심사기간 중 출산한 수상자들이 있어 이벤트성 시상식을 지양하고 본원 의학도서실에서 담소와 함께 다과를 곁들이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수상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수상소감과 함께 추천도서리스트 중에서 책을 선택한 이유 등을 얘기하면서 독서태교의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등으로 선정된 황윤정씨(부산)는 수상자 인터뷰에서 ‘추천도서 중에서 남편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자 태어날 아기가 딸이어서 그런지 딸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며, ‘평소에도 남편과 손 편지를 자주 주고 받는 편이다. 그래서 뱃속 아기에게 편지를 쓴다는 생각으로 독후감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씨는 독서를 해보니 태교에 도움이 되는 것 같은지를 묻자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차분해지며 책 내용뿐만 아니라 뱃속의 아이에게도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부모의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라고 하는데 시작하기 어색하다면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자는 총 10명으로 1등 황윤정(상금 100만원), 2등 김한나, 김진아, 김현지(상금 각 30만원), 3등 박지선, 이정희, 박나영, 김경주, 한아영, 곽예림(문화상품권 각 5만원)이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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