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WHO에서 질병으로 정의한 비만환자일 정도로 비만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층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비만제로 행복더하기’ 사업을 추진해 온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가 6개월간 1차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유의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연구의사회 연구팀(안상준, 박은정, 천지현, 황희진, 김민정)이 체질량지수 27kg/제곱미터 이상인 저소득층 21명(등록자 32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실시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몸무게와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모두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차 시범사업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기저측정 결과와 3개월의 결과 및 6개월의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체중은 3개월에 약 10Kg, 6개월에 약 15.6kg이 감소하여 유의하게 나타났고, 체질량지수는 각각 3.7kg/제곱미터, 5.7KG/제곱미터가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는 각각 8.1cm, 12.2cm가 각각 감소했다.

또 총 콜레스테롤(14.3 mg/dl)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11.2mg/dl)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우울감척도는 3개월에는 통계적 의미를 보이지 않았으나 6개월 후에는 11.9점 감소했다. 절제섭식척도(8.7점, 8.6점), 정서적섭식척도(3.8점, 5.4점), 외부적섭식척도(3.5점, 4.0점) 모두 3개월과 6개월에 호전됐다.

약물 투여 전에 비하여 14번 추적관찰 하는 동안 전체 연구 참여자의 체중은 매회 1.07Kg, 체질량지수는 매회 0.15Kg/제곱미터, 허리둘레는 매회 0.94cm, 저밀도단백 콜레스테롤은 매회 1.53mg/dl, 총 콜레스테롤은 매회 0.14mg/dl 가 각각 감소하는 등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비만과 스트레스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였던 코르티솔과 DHEA-S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코리티솔은 비만 치료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민정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층 비만은 사회적인 문제라며, 저소득층 비만환자들에게 적절한 비만치료는 체충감량, 허리둘레 감소 뿐 아니라 우울감과 섭식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유의한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저소득층 비만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연구의사회는 2차 사업을 추진중에 있는데 현재 저소득층 비만환자 17명이 지원 신청을 했고, 140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여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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