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대피소 등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주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예방을 위해 심리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립부곡병원, 경북·포항 남·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의료진(정신과전문의 및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을 꾸려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항시 대피소 3곳에 심리지원 상담 부스를 설치해 심리지원서비스를 시행되고 있으며, 지역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24시간 상담전화(☎1577-0199)를 운영 중이다.

현장심리지원단은 17일부터 20일까지 451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이재민의 재난 트라우마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진 이재민들은 여진에 대한 불안, 집에 대한 걱정, 불편한 잠자리 등으로 불안함, 답답함, 불면증 등 정신건강의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심리지원단은 △심리적 응급처치 △고위험군 선별 및 사례관리 및 의료기관 연계 △고위험군 외 일반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등 재난 시 심리처치 단계에 따라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장심리지원단은 이재민 뿐 아니라 일반 주민에 대한 재난심리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1일부터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에 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나주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등 5개 국립병원의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건강간호사 등 의료진 19명이 추가 확충된다.

지원단에는 정신과 전문의 6명, 정신건강전문요원 27명이 현장심리지원단 으로 상주하고 있다.

이열렬 포항 현장심리지원단 현장총괄(국립부곡병원장)은 “지진발생 후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대부분 특수한 상황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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