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이사장(왼쪽), 최성호 회장>

박현철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은 초음파검사 급여화 논의가 중단되어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히 정부와 접촉하여 급여화를 위한 초음파검사의 적응증 및 세부사항을 등을 논의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현철 이사장 집행부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음파 급여화에 대비, 초음파검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초음파검사 교육센터의 지방 확대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미 초음파검사 수가 협상이 이루어졌고, 잠정적으로 10월부터 복부초음파검사를 시작으로 전면 급여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최근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에 뭍혀 세부적인 논의가 중단됐다며, 초음파학회와 공조하여 적응증 및 세부사항 등에 대한 정부와의 논의가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호 회장은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복지부는 오는 2018년까지 복부, 흉부질환, 비뇨기계, 부인과 진단을, 2019년에는 두경부와 갑상선 질환, 2020년에는 근육·혈관질환 등까지 확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급여화는 정부의 재정이 투여되는 것이기에 초음파와 관련 적응증과 몇 회까지 본인부담금을 얼마 부여할지 구체적인 사안이 정해져야 한다”며 “현재 논의가 전면 중단된 만큼 관련학회와도 의견을 나누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정부 관계자와 핫라인이 연결돼 있는 만큼 언제든지 다시 논의될 수 있는 상황”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초음파검사는 1차의료 질적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초음파교육 서울센터의 안정적 교육기반을 갖춘 후 영남, 호남, 충청, 강원 지역 등 4개 지역에 각각 교육센터 설립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용 총무이사는 현재 지난 4월에 오픈한 서울 초음파교육센터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전공의, 오후에 개원의를 대상으로 20명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250명이 수료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개원의나 전공의가 교육센터 교육 이수할 경우 초음파 인증의 취득이 가능하고, 초음파학회에서도 평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상초음파학회 추계 학술대회에는 유철규 내과학회 이사장, 김동선 내분비학회 이사장, 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음파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및 술기와 함께 최신 초음파 소견까지 다양한 주제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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