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원장 김희진)은 지난 14일, 동티모르 국립보건원(원장 이스마엘 바레트, Ismael S. da Costa Barreto)과 동티모르 국가결핵참조검사실 (National Reference Laboratory, NRL)의 결핵검사 기술지도를 위한 SRL-NRL 협정식을 체결했다.

결핵연구원은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초국가결핵참조검사실(Supra-international Reference Laboratory, SRL)로 지정받았다. SRL은 결핵검사기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상위인 기관을 말하며, WHO에서는 SRL이 2곳 이상의 개발도상국 NRL의 기술지원을 권고하고 있다.

결핵연구원은 SRL로 지정된 이후, 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NRL 결핵검사기술을 지원해 왔으며, 현재에도 라오스 NRL을 관리하고 있다. 결핵연구원은 이번 협약식으로 결핵연구원은 추가로 동티모르 NRL에 대한 결핵검사기술을 지도하게 되었다.

동티모르는 신생독립국가로서 인구 120만명의 작은 국가지만 2016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496명의 결핵신환자가 발생하고 1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결핵환자 발생 비율이 높다.

결협은 한국국제협력단 (KOICA)지원 사업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동티모르에 NRL를 건축하였고, 배양검사 및 감수성검사 등 결핵 검사기술을 전수하였다. 이러한 인연으로 동티모르는 심각한 결핵문제 해결을 위하여 결핵연구원의 꾸준한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결핵연구원은 진단검진 기술을 바탕으로 동티모르 결핵검사실 요원을 매년 2명씩 초청하여 연수를 진행하고, 2명의 내부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지 검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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