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7일 말기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오시머티닙)의 건강보험 급여화 협상이 타결되어 손꼽아 기다려온 말기 폐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며, 환영했다.

또 1천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조속히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건정심 의결, 복지부장관 고시 등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건강보험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는 그동안 세 번이나 타그리소 약가협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 7일 마지막 협상을 벌여 이날 밤 11시 40분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서로 양보하여 협상타결을 이끈 건강보험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 그리고 약가협상 결렬이라는 극단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해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타결에 따라 건정심를 소집해 타그리소 안건을 심의한 후 보건복지부장관 고시를 하는 순서를 남겨두고 있다. 고시되면 약값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지난 10월 13일 4주 140만원으로 약가협상이 타결되어 11월 1일 개최된 건정심에서 심의된 ‘올라타’(성분명:올무티닙)도 신속히 건정심 추가 요구사항을 반영해 건전심 서면회의와 보건복지부 고시를 해야 한다. 그래야 400여명의 말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도 약값의 5%만 지불하고 올리타를 복용할 수 있게 된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정부 당국과 제약사는 생명이 위독해 생사의 기로에서 투병과 간병에 전념해야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신약의 신속한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 신약과는 별도로 ‘안전성이 검증되고, 효과가 뛰어난, 생명과 직결된 신약’만을 별도로 선별해 신속하게 건강보험 급여화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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