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고위험 동맥경화반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표적치료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박경순 교수, 한양대 생체공학과 유홍기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오왕렬 교수로 이뤄진 융합 연구팀은 동맥경화반 대식세포에서 발현되는 만노스 수용체를 표적하는 약물 전달체를 합성하고 PPARγ 기전을 활성화하는 약물인 로베글리타존을 탑재한 결과 고위험 동맥경화반에 고용량의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강력한 동맥경화 감소 및 항염증 안정화 효과가 나타났으며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소형 동물 동맥에 최적화한 새로운 분자 영상 기법을 개발해 그 효과를 생체 내 추적 영상으로 입증했으며 작용기전 또한 완전히 밝혔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는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여전히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며 “이번 동맥경화 나노표적 치료가 심혈관 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번 치료법과 분자 영상 기법을 완전히 통합하는 연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진단-치료 융합을 통한 맞춤 치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동맥경화 표적 나노치료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돼 고대의대 박사과정 중인 최자연 선생(논문 제 1저자)이 지난해 ‘대한심장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되어 있는 상태로 국내 제약사와의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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