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맥라렌 교수(우측)가 세브란스병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호주 출신의 의료선교사 ‘찰스 맥라렌’(Charles Inglis McLaren, 1882-1957)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연세의대(학장 송시영)는 “14일 오후 4시부터 연세암병원 서암강당에서 ‘맥라렌 교수 서거 6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맥라렌의 교수의 고국인 호주를 대표해 주한호주대사인 ‘제임스 최’(James Choi)대사가 축사를 하고, 연세의대 민성길 명예교수와 여인석 교수(의사 역사학과), 고신대 이상규 교수(신학과)가 맥라렌 교수의 생애와 한국 의학 및 사회발전에 이룬 업적을 조명할 예정이다.

김찬형 정신건강의학교실 주임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32년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큰 사랑을 갖고 우리나라 신경정신과학 토대와 발전을 마련한 맥라렌 교수의 업적과 행적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맥라렌 교수가 주창한 인간 중심의 정신과학의 치료와 연구 개념은 오늘 날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라렌 교수는 1957년 10월9일 75세로, 한국 신경정신의학의 토대를 놓은 파란 눈의 의사로서의 생애를 마쳤다.

연세의대는 11월 한달 간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맥라렌 교수의 생애와 업적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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