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의원

지난 2016년 현재 HIV/AIDS 생존 감염인은 1만1439명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HIV/AIDS 감염인 신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HIV/AIDS 생존 감염인이 7788명었으나 5년만에 3651명이 늘었다.

감염 신고 현황을 보면 2012년 868명, 2013년 1013명, 2014년 1081명, 2015년 1018명, 2016년 1062명으로 에이즈 신규 감염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10월말 현재 최근 1년간 연락불가 HIV/AIDS 감염인은 총 660명으로, 전체 등록된 감염인 1만2039명의 5.48%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인이 주소지 또는 전화번호를 변경했을 시 보건소장에게 이전 및 변경 신고 등을 할 의무가 없기에 파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락두절이 곧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HIV/AIDS 감염인 진료현황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등록된 생존 감염인 중 치료율은 매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795명이 진료를 받았고, 이는 등록된 생존 감염인 1만1440명의 94.4%에 달한다.

최근 5년간 HIV/AIDS 미진료 인원수는 2012년에 630명, 2013년 744명, 2014년 653명, 2015년 619명, 2016년 645명으로 평균 650여명의 인원이 진료를 받지 않았다.

김승희 의원은 “에이즈도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전파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됐지만,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정부대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에이즈 환자들이 보건소의 관리를 통해 자발적으로 적시에 치료에 참여하고, 전파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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