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30세 이상 성인의 만성질환 유병률

30세 이상 비만 유병률이 2005년 34.8%에서 지난해 37.0%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은 28.0%에서 29.1%로, 당뇨병은 9.1%에서 11.3%로 늘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8.0%에서 19.9%롤 큰폭의 상승을 그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월 7일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7년) 결과발표회’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성인 2명 중 1명(43.3%)은 비만, 3명 중 1명(35.0%)은 고혈압, 5명 중 1명(19.3%)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8명 중 1명(12.9%)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여성은 각각 성인 3명 중 1명(30.0%), 4명 중 1명(22.0%), 5명 중 1명(20.2%), 10명 중 1명(9.6%)이었다.

또 19세 이상 남자 흡연율은 40.7%로 2015년 39.4%보다 소폭 증가했다. 남자 2명 중 1명(53.5%), 여자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걷기 실천자는 3명 중 1명(남자 40.6%, 여자 38.6%)에 불과해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이 많았다.

청소년(중고등학생) 흡연율은 한 달 내 흡연경험이 있는 남학생이 10명 중 1명(9.5%) 수준으로 감소 경향이 지속되었고, 남학생 5명 중 1명(18.2%), 여학생 7명 중 1명(13.7%)은 한 달 내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특히, 고등학생이 되면서 건강행태가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도 대부분의 지표가 40대 이후 연령대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등학생은 중학생에 비해 흡연, 음주, 패스트푸드 섭취 등은 높고, 신체활동은 부족했다.

보건복지부 이상진 건강정책과장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전반적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건강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국가차원의 비만관리대책 마련,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와 같은 건강통계는 건강취약집단을 선별하고 미래의 건강문제에 대비하는 데 있어 기초자료가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올해 12월 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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