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확진 환자 두 명이 10월13일부터 16일 솔샘온천(청송 대명리조트, 경상북도 청송군)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경상북도, 청송군보건의료원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확진 환자 두 명은 레지오넬라증 발생 전 2~10일(레지오넬라증 잠복기) 이내에 솔샘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온천을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

질병관리본부는 11월1일 환경검체를 채취해 레지오넬라균 배양 검사를 진행 중이며, 11월 2일 리조트 및 온천 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했다.

환경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해당 온천 사용을 중지(11월 3일)했고, 소독조치를 시행 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 전파는 없으나, 관할 지자체 및 리조트와 협력하여 해당 시설 이용객을 대상으로 문자 안내를 통해, 호흡기감염병 증상 발생 시 조기진단 및 치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10월13일부터 11월2일까지 해당 온천 이용 후 2주 이내에 호흡기 증상(발열, 오한, 기침 등)이 발생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당 온천 이용력이 있음을 의사에게 알리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레지오넬라증 신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목욕장, 온천, 숙박시설, 의료기관 등의 시설에 대한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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