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규,박재명(좌측부터)

 췌장암은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될 뿐 아니라 환자의 80% 이상이 수술에 적합하지 않아 방사선요법이나 항암화학요법을 받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가운데 일반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만 죽이는 ‘광역학 치료’효과를 향상시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박재명 교수팀은 새로운 광감각제인 PS-pNP(photosensitizer-encapsulated polymeric nanoparticle)를 이용한 세포연구 결과, 광감각제 배출을 감소시켜 광역학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증명했다.

광역학 치료법은 광감각제를 투여한 후 빛을 조사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기존 치료법과 다른 기전이다. 현재 광역학 치료는 암뿐 아니라 심혈관, 피부, 눈질환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광역학 치료의 핵심은 ‘광감각제’로 빛에 반응하는 광감각제를 몸속에 투입할 경우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표적 침착돼 빛에 노출 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는 표적치료의 특성이 있다.

문제는 투입 후 몸속 암세포가 광감각제를 흡수해야 치료할 수 있는데 체내 세포막 운반체가 광감각제를 세포 밖으로 유출시켜 치료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최명규 교수는 “여러 암치료에 대한 광역학치료의 임상결과가 꾸준히 제시되고 있지만 더딘 광역학 치료용 광감각제 개발로 치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PS-pNP가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광감각제임이 증명된 만큼 향후 임상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학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미국암연구협회) 공식학회지 ‘분자암치료 (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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