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올해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512억원을 영업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는 2분기 호실적이 R&D 비용이연으로 인한 것으로 3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연간 R&D 비용이 연초 1300억원에서 약 12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연초 대비 전체적으로 이익이 상향 조정됐다.
 
또한 5개 제품의 출시로 약가인하가 우려되었던 4가 독감백신은 아직 크게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으며 국내 백신사업부는 전년 대비 15% 성장한 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네릭 공세로 바라크루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문의약품 실적은 다른 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녹십자가 매출액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실적 더욱 오를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오랫동안 원가보전이 이뤄지지 않았던 퇴장방지의약품의 약가가 인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인상으로 인해 이달 1일부터 녹십자 알부민은 약 5.5%, IVIG는 22% 각각 인상된다.
 
지난해 국내 알부민 554억원, IVIG 204억원의 매출액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인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약 80억원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0월 1일 출고일을 기준으로 가격이 인상되기 때문에 도매상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물량에 대해서는 가격 변동이 없어서 4분기 실적 증가분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8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혈액제제 사업부에서 약 10%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IVIG 생산관련 이슈로 美 FDA로부터 자료보완을 요청받았던 녹십자는 올해 말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최종적으로 2018년 상반기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자료 제출 시기에 대해 올해 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제출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승인을 받는 것이고 녹십자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승인, 내년 3~4분기 실제 미국시장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나다 공장은 이번달 말 준공식, 2~3개월 안에 장비셋팅을 마무리해 내년 시생산 가능, 2019년 상업용 생산 가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녹십자는 매분기 보여주고 있는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이미 3분기 누계로 830억 달성이 예상된다. 4분기 혈액제제 가격인상 분이 일부 반영되면 올해 1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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