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의원

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진료비도 증가하고 수면제 복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6년 수면장애 진료 자료를 분석, 15일 2012년 35만8000명에 비해 지난해엔 49만4000명으로 38% 늘었다고 밝혔다.

2013년 38만4000명, 2014년 41만5000명, 2015년 46만3000명으로 5년간 총 진료인원은 211만명에 달했다.

수면장애 치료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359억원, 2013년 403억원으로 12.3%의 증가율을 보이더니, 2014년 464억원(15% 증가), 2015년 527억원(13.6% 증가), 2016년 597억원(13.2% 증가)의 비용이 소요됐다. 2016년 수면장애진료비는 2012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수면장애로 치료받은 여성은 125만명(59%)으로 남성 86만1000명(41%)보다 39만2000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70대, 60대 수면장애 환자가 많았다.

20대, 30대 수면장애 환자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4만1000명, 2만2000명 수준이었던 30대 및 20대 수면장애 환자는 2016년 현재 5만4000명, 2만 8000명 수준까지 늘어났다. 30대는 31.4%, 20대는 28.4% 증가한 수치다.

이러다보니 수면제 복용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수면제 청구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면제 복용자 증가율은 5.3%로 나타났다.

2012년 375만 명 수준이던 수면제 복용 국민은 2013년 374만 명, 2014년 370만 명으로 약간 줄어들다 2015년 376만 명, 2016년 395만 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수면제 복용자의 성별 역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분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전체 복용자의 55.8%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었고, 50대-60대-40대 국민 순으로 수면제를 많이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동민 의원은 “수면장애는 변화된 사회환경 및 회사 및 가정의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 일반적 정설로 알려져 있다”면서 “사회가 다양해질수록 현대인이 겪는 질병 역시 달라지는 만큼 우리 국민의 생활환경 변화 관찰을 통해, 바뀐 시대상황에 맞는 보건의료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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