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인순 의원

초저출산 시대임에도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곳이 적잖고, 지역별 불균형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우리나라는 합계출산률 1.3미만의 초저출산 시대가 16년째 지속되고 있고, 세계에서 아이를 가장 적게 낳는 나라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면서 “엄마의 출산연령이 증가하고 난임시술 등으로 저체중아와 조산아,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등 출생과 동시에 응급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들도 증가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의 시도별 수급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부터 미숙아·신생아에 대한 진료 보장을 강화해 미숙아나 중증 신생아의 치료에 자주 쓰이는 고빈도 진동 인공호흡기와 고성능 인큐베이터(보육기) 등 고가의 최신 장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나,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의 지역별 수급불균형으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역별 신생아 집중치료를 위한 필요 병상수는 출생아수 1000명당 3.9병상인데, 전국적으로 경기, 인천, 충북, 광주, 전남 권역 등에서 부족한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149개나 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40만6243명 중 2.5kg미만 저체중아는 5.9%인 2만3829명, 37주 미만의 조산아는 7.2%인 2만9414명에 달했다.

이는 2013년의 출생아 중 저체중아와 조산아 비중이 각각 5.5%, 6.5%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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