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을 들어 가장 좋은 것은 아이러니하겠지만 사고가 나지 않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보험은 자동차로 인한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미래 국민 건강 보호 차원서 일종의 보험을 든 ‘필수예방접종 백신’을 두고 보건당국의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냉장고 고장이나 정전 등으로 지난 5년간 8억3000만원어치 필수 예방접종 백신을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백신 자급률은 25%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백신은 필요량만큼은 최소한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한번 큰 사건이 있을 경우 필요량 그 이상을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관리 부실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백신의 부족문제는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다.

남아서 폐기하는 것이 문제고 부족해도 문제라면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

5년에 8억원을 폐기했다면 보험상품을 가장 잘 들었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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