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의원

지난해 탈모로 진료를 받은 인구가 21만1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탈모증 진료 자료를 분석, 7일 최근 5년간 탈모증으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국민이 103만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2012년 20만2000명 수준이던 탈모증 환자는 2013년 20만5000명(1.8% 증가), 2014년 20만6000명(0.2% 증가), 2015년 20만8000명(1.2% 증가), 2016년 21만1000명(1.6% 증가)으로 늘었다.

이 기간중 탈모증 진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지난 5년간 1655억원에 이르고 있었다. 2012년 236억 수준이던 탈모증 진료비는 2013년 258억원, 2014년 281억원, 2015년 393억원, 2016년 485억원으로 늘어났다. 2016년 현재 2012년 대비 105.4% 증가한 금액이다.

전체 탈모증 진료의 45.6%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환자의 진료비는 남성 진료비에 비해 두 배 이상이 소요됐다.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탈모 여성 환자는 9만5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여성 환자의 총 진료비는 총 1095억원으로 같은 기간 남성 환자의 총 진료비 559억원에 비해 1.9배 많았다.

여성의 경우 1인당 평균 23만2000원을 치료비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남성 1인당 평균 치료비 9만9000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차이난다.

연령별로는 30대, 40대, 20대, 50대 순으로 탈모증 진료를 많이 받았다.

지난 5년간 30대 남녀 탈모증 환자는 전체의 24.6%인 25만4000명, 40대 환자는 전체 22.4%인 23만1000명, 20대 환자는 19.4%인 20만명, 50대 환자는 15.6%인 16만명으로 나타났다. 80대 이상 환자도 2400명 이상이 탈모로 인해 치료를 받았고, 10대 이하의 연령에서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전체의 10.5%인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증 환자의 지역별 분포는 대략적으로 인구수에 비례했다. 경기도가 전체 환자의 24.8%를 차지해 1위, 서울이 21.8%, 경남 6.9%, 부산 6.7% 순으로 나타났다.

기동민 의원은 “다양한 탈모의 원인을 찾고 이를 체계적으로 통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학교,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의 경우는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하고, 탈모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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