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찬영 교수

필러를 주입하는 시술로 비수술적 유방암 재건수술이 가능한 ‘연부 조직 재생용 대용량 필러 개발’ 연구가 탄력을 받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팀의 이번 연구계획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17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의료기관 창업 캠퍼스 연계 신개념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 분야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됐다.

허 교수팀은 5년간 총 3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허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부작용 우려가 높은 유방보형물과는 차별화 된, 비절개 수술이 가능한 필러 형태며 부가적으로 줄기세포 기반의 효능 단백질을 탑재한 유방 재건용 대용량 필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 허찬영 교수팀이 대용량 필러 개발을 총괄하고 줄기세포 기반 효능 단백질을 발굴한다. 필러용 고분자 소재 개발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팀이, 개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전임상 시험 및 인허가 프로세스에는 삼성서울병원팀이 참여한다.

유방암 환자 치료를 위한 유방 절제 수술 시에는 인공 보형물 및 자가 지방 등을 삽입하는 유방 재건수술이 함께 실시되는데, 한국유방암학회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증가와 함께 2000년 99건이었던 유방재건수술 건수가 2014년에는 1279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방재건수술 건수의 증가와 함께 중요한 사실은 유방절개 수술 및 인공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은 다른 의료기기에 비해 훨씬 높은 빈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유방과 같은 대용량 부위에 사용 할 수 있는 고분자 소개를 개발해 안전성, 형태 유지, 분해 기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줄기 세포 기반 효능 단백질이 탑재 된 새로운 형태의 유방 재건용 필러 개발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허찬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용량 필러용 고분자 물질 개발과 연부 조직 재생 기능을 보완하면 기존 절개 수술 방식의 보형물과는 차별화 된 비절개 수술이 가능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유방재건 치료의 안전성 및 효능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술비용은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면 등의 국소 부위로 치료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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