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위원장>

전국 시도의사회장을 비롯 각 지역 및 직역, 재야 단체가 참여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범 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 전남도의사회장)가 공식 출범했다.

새로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저지를 위한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비대위는 28일 의협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 위원 임명과 위원장 선출 등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대의원회, 집행부, 16개 시도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공보의협의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 지역·직역 단체와 의료계 재야 단체 추천을 받은 총 37명으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34명의 위원과 2명의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이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회장은 참석 위원 32명 가운데 23표를 얻어 당선됐다. 함께 출마한 이용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은 8표를 얻었다.

 

비대위 산하 4개 위원회 중 투쟁위원회는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가, 홍보위원회는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각각 맡게 됐다. 조직강화위원장은 16개 시도의사회장 중에서 추후 선임키로 했다.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이필수 비대위원장이 겸직한다. 총괄간사 및 대변인은 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금주내 선임하기로 했다.

이필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 시국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12만 의사회원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문재인케어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시도를 최선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투쟁위원장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논란은 이번 비대위에서 완전히 끝장내야 한다”며,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과 서명한 의원들을 모두 낙천·낙선 시키고, 관련 보건복지부 담당자의 행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동훈 홍보위원장은 “의사들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비대위의 투쟁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문위원회에서 투쟁과 홍보, 협상을 위한 대응논리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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