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 사무국이 우리나라에 설립되는 한편 양만길 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장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지난 22일부터 3일간 전 세계 17개국 6,000여명의 임상병리사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는 제55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종합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됐다.

이번 학회는 ‘Scientific Reunification:From Basic to Cutting-Edge Medical Laboratory Sciences’를 주제로 양만길 협회장과 노경운 조직위원장이 ‘통합’과 ‘화합’을 학회의 키워드로 결정,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총회에서 양만길 회장은 각국 대표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신임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치열한 논의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 법인 설립 국가로도 선정됐다. 또 협회 이태복 국제이사가 사무총장에 당선되어 연맹에서 한국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협회는 이번 학회가 국제학회임에도 불구하고 컨벤션기획사(PCO) 의존 없이 중앙회, 부산광역시임상병리사회(회장 박해근) 주도로 치러냈다. 준비과정에서 2차상대가치점수 개정과 그로 인한 임상병리사 피해사례가 발생되면서 정책활동, 총궐기대회,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동시에 진행했음에도 학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또 폐회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이 참석, 2차 상대가치 개정 및 감염관리임상병리사 법제화 등 관련 이슈를 직접 언급, 임상병리사들 자부심을 갖고 국민 보건의료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일본 참의원으로 당선된 미야지마 요시후미 일본임상위생검사기사회 회장이 참석하여 감사패를 받았다. 이 밖에 ▲국회의장상 서정일 자문위원 ▲자랑스러운 임상병리사상 한중희 자문위원 ▲AAMLS YOUNG SCIENTIST 박정용(세브란스병원) ▲우수논문상 김명숙(세브란스병원), 성지연(극동대), 구본경(삼성서울병원), 이지숙(원광보건대), 정석원(경상대병원), 이종성(근로복지공단 직업성폐질환연구소), 이기종(연세대) ▲협회장 공로상 김형락(순천성가롤로병원) ▲협회장 학술상 이정영(서울아산병원) 회원이 각각 받았다.

한편 아시아임상병리사연맹(AAMLS; Asia Association of Medical Laboratory Scientists)은 아시아 국가 임상병리사들의 교육을 증진하고 검사정보 교환과 특수검사 기술 및 정도관리를 위한 상호지원을 위해 1997년 5월 14일 일본의 나고야에서 발족됐으며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필리핀 등 12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4년마다 열리는 AAMLS 학술대회는 검사 및 시약 등 진단검사의학에 관한 최신 식견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차기 학술대회부터 매 2년마다 열리는 것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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