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20% 정도에서 발생하는 자궁근종을 고주파를 이용, 전신마취없이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자궁근종은 생리과다, 부정기출혈, 불임, 만성 골반통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자궁적출술이나 근종적출술로 치료해 왔으나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진홍교수팀(조현희)은 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로 전신마취와 입원이 필요 없이 시술 바로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획기적인 치료방법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주파 자궁근종용해술은 고주파를 이용, 근종 내부의 세포를 가열함으로써 세포 사망을 유도하는 것으로 시술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이며 시술 후 약간의 경미한 통증을 제외하고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로 근종을 제거하는 방법과는 달리 근종 세포가 사망하면서 콜라겐 섬유조직으로 바뀌어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근종 크기가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쳐 천천히 줄어들게 되며 6개월 후에는 사이즈가 70% 정도까지 작아진다.

그러나 근종으로 인한 증상들(하복통, 생리통, 부정기 출혈, 생리과다 등)은 시술 한달 안에 약 95%의 개선율을 보인다.

또한 자궁적출술만이 해결 방법인 자궁선근증에 대해서도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근증이 있으나 자궁을 제거할 수 없어 이로 인한 여러 증상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에게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김진홍교수는 "자궁근종용해술은 조직의 파괴를 적게 하고 수술자국을 남기지 않으며 자궁을 보존하는 수술방법 중 가장 최신의 방법으로 향후 많은 여성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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