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과 환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온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 ‘푸르메치과’가 개원 10주년을 맞아 20일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센터 1층 로비에서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푸르메재단이 2007년 7월 장애인 치과진료가 힘든 시절 문을 연 푸르메치과는 치과의사 자원봉사자 11명과 기업‧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진료를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시민‧기업의 지원으로 종로‧마포 푸르메치과 장애인 환자 9천여명에게 3만7천여 건의 진료를 실시해 장애인 구강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

저소득 장애인 환자 200명에게 6억7천여만원의 구강질환 치료비를 지원하고, 24억2천7백여만원에 달하는 각종 진료비 감면에도 앞장섰다. 2008년부터는 이동진료서비스 ‘푸르메미소원정대’를 통해 국내외 50여곳에서 4,200여명을 진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성수 푸르메재단 명예이사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전현아 푸르메치과 원장 및 의료진, 자원봉사자, 기부 기업 관계자, 기부자, 치과 이용 환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10여 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푸르메치과는 장애인 모두가 최선의 재활치료를 받아 온전한 사회적 자립을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푸르메’라는 이름처럼 장애인에게 한결같고 든든한 언덕이 되어달라”고 전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축사에서 “푸르메치과를 위해 애써주시는 의료진들과 많은 관계자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더불어 잘사는 종로에서 푸르메치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종로구에서도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명예이사장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장애인 전문 치과로서 장애인에게 더 나은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가는 치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은 치과 이용 환자의 휠체어 무용 축하공연, 축사 및 격려사, 운영성과 보고, 공로상 및 감사장 수여, 새로운 10년 계획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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