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골절이 발생한후에 골다공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아 ‘조용한 도둑’ 또는 ‘침묵의 질환’이라 불린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은 10명 중 3-4명, 남성은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 또 50세 여성 10명 중 3명이 일생 중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하게 될 만큼 매우 유병률이 높다.

현재까지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X선의 원리를 이용해 뼈의 밀도를 측정하는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검사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골다공증의 치료 시 약제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생화학적 골 표지자(Bone Turnover Markers) 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와 관련 이안나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부원장은 “골 표지자 검사는 골 교체율을 반영하는 거의 유일한 비침습적 방법”이라며, “골밀도 측정은 현재의 골량만을 반영하지만 골 표지자 검사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골 소실 및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골 표지자는 치료약제 사용 후 짧은 시간 내에 현저한 변화를 보이므로 골다공증 치료 시 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매우 우수한 지표”라며,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골다공증의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한 지속적인 치료와 효과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 표지자 중 골 형성을 반영하는 것들로는 P1NP, Osteocalcin, bone ALP가 있으며, 골 흡수를 반영하는 것으로는 CTX와 같은 검사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국제 골다공증협회에서는 골다공증 치료 모니터링과 골절 위험도 예측을 위한 골 표지자로 혈청 CTX와 P1NP를 표준 검사로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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