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같은 사건이 빈번해지자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쉽게 용기를 내기 어려우신 분들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한 유선상담이라도 받아보기를 권한다”고 손을 내밀었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주요우울장애)의 평생유병률은 5.0%(남 3.0%, 여 6.9%)로 매우 흔하다. 일년유병률은 1.5%(남 1.1%, 여 2.0%)로, 지난 1년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61만명으로 추산된다.

우울증 일년유병율은 도시 거주자(1.2%)보다 농촌 거주자(1.9%)가 다소 높고, 기혼(1.0%) 상태인 경우보다 미혼(2.3%) 또는 이혼․별거․사별(3.1%)인 경우가 높다.

또한 전일제근무자(0.4%) 보다 부분제(2.3%)․미취업(2.8%) 상태인 경우, 소득계층이 하위인 경우(2.7%)가 중위(1.2%)․상위(1.1%) 보다 일년유병율이 높다.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는 “우울증은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체적인 질병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점점 중병이 되어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것처럼, 우울증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해’ 및 ‘자살시도’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차전경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