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의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은 의료계는 2000년 의약분업 보다 더 파괴력 있는 의료계의 틀을 바꾸는 정책에 직면해 있다며, 전회원의 힘을 모아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임수흠 의장은 16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 개회사에서 새 정부는 기대와 달리 ‘신의료정책’이라는 날벼락 정책을 들고 나와 의료계에 실망을 넘어 절망과 분노를 안겨줬다고 개탄했다.

또 임총을 앞두고 많은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대다수 회원들은 의료 뿐 아니라 의사로서의 정체성에 있어서도 심각한 위감감을 느끼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그동안 정부에 대한 신뢰와 소통을 이야기해 왔으나 이를 외면했던 정부가 지금에는 거꾸로 소통과 신뢰를 이야기하는 것은 신뢰성이 없는 당장 어려움을 피하기 위한 립서비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특히 처음부터 움추려서 소극적으로, 수동적으로 대응하면 제대로 상대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과거의 수많은 사례에서 경험했다며, 인내심도 한계점에 다다른 만큼 지금은 협상 보다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정관에 명시된 요건을 갗추어 일부 대의원들이 회장 불신임안을 발의한 것을 볼 때 그동안 집행부가 현안 대처에 많이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수흠 의장은 정부는 국민들의 여론을 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가 전 회원이 단합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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