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부산교구는 오는 6월1일 700병상 규모의 부산성모병원 개원과 함께 부산가톨릭의료원을 개원하고, 산하 병원으로 부산성모병원과 메리놀병원을 운영한다.

부산교구는 지난해 12월 27일 부산가톨릭의료원 개원을 공식 발표하고 의료원장에 하용달 안드레아 신부(현 성분도병원장)를, 부산성모병원장에는 이중길 박사를, 메리놀병원장에는 김호균 박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1월 1일부로 시행됐다.

6·25 동란 직후 메리놀 외방 선교 수녀회와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자선병원으로 설립한 메리놀병원과 성분도병원을 인수받아 ‘생명사랑 인간존중’ 이라는 가톨릭 이념 하에 의료사업을 해온 부산교구는 2006년, 의료원 체제로 전환하면서 산하 두 병원의 병원장을 전문의로 하는 전문적인 의료기관의 모습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성모병원(710병상)과 메리놀병원(501병상)은 총 1211병상 규모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두 병원 간 상호 의료협력 프로세스 구축과 통일된 브랜드 형성을 통해 부산 · 경남 의료시장에서 가톨릭 의료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하용달 의료원장은 메리놀병원장과 성분도병원장을 겸임하며 17년간 병원사목을 수행했고, 지난 2003년 새병원 신축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또 초대 부산성모병원장에 임명된 이중길 원장은 77년 부산의대를 졸업, 부산가톨릭의사회 회장, 부산지역 내과학회 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결핵협회 부산지회장, 부산대학교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원장은 새병원 신축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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