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회장(좌), 기동훈 위원장>

전공의들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의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서, 의료계 투쟁분위기가 전 의료계로 확산되고 있다.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앞에서 의료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기동훈 위원장은 이날 "이번 논란은 직역간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해서다"며 , "10년째 배운 의사들도 영상 판독시 미스가 나올 수 있는데 고작 몇시간 교육 받은 한의사들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한다면 그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비급여 전면 급여화로 보험재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데,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으로 인한 보험재정을 감당할 수 있느냐"며, 대책없는 포퓰리즘적 법안이라고 규탄했다.

기 위원장은 한의사들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은 국민건강을 위해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대전협 비대위 차원에서 10월 말에서 11월 초 항의집회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이날 기 위원장의 시위 장소를 격려차 방문, "의학은 과학적 입증을 바탕으로 검사와 진료를 하는 것"이라며,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현대의료로 치료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어정쩡한 사용으로 인한 건보재정 낭비와 국민건강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허가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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