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이시욱 조직위원장과 김희상 회장이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CCNU 2017'을 소개하고 있다.

“기존 초음파가 심장이나 산부인과에서 장기를 보는 것이 장점이었다면 이제는 뼈 위나 표충 부위를 잘 볼 수 있는 근골격계의 초음파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초음파의 기술발달이 급성장하고 있다.”

제6차 세계신경근육초음파학술대회(ICCNU 2017) 김희상 회장(경희의대)과 이시욱 조직위원장(서울의대) 등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1-23일 서울 쉐라톤팔레스호텔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며, 이같은 흐름을 소개했다.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실시간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고정된 장소로 환자가 이동하지 않아도 소량화된 장비로 인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장비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메디슨이 선두주자다. 10여년간 의료진들이 메디슨측과 교류를 하면서 문제를 개선시켰고, 이제는 세계 수준의 퀄리티를 보이고 있다는 것.

진단의 정확도는 뼈나 허리 같은 두꺼운 부분 보다는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파열, 경추 등에서 매우 높다.

김희상 회장은 “우리나라는 근골격 초음파에 있어선 의사의 퀄리티나 의료기기 퀄리티 모두 세계 정상급”이라며,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등에서 많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나라”라고 밝혔다.

이시욱 조직위원장은 “학술대회에서는 첨단화를 걷고 있는 초음파와 신경·근육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세션이 마련됐으며, 워크샵에서는 팔, 다리, 목부분의 신경분야 초음파 실습 등을 하게 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그동안 워크샵의 경우 등록인원을 제한했으나 우리나라 대회에서는 자유스럽게 장벽을 없애 참석자가 크게 늘었고, 말초·신경중심의 초음파를 주사요법과 함께 진행하는 내용도 있어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ICCNU 2017’는 올해 6회.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대만에서 영상의학전문의가 아닌 재활의학과전문의나 신경과전문의가 주로 사용하고 있어 그 배경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한류의 영향도 있어 소규모 학회에서 300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시욱 조직위원장은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흐름을 보면 다음 학술대회에는 더 많은 참석자들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등록은 12일 현재 해외 23개국에서 80명, 국내 193명이다. 초청강연은 53명. 현장등록을 감안하면 350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초음파는 간편하게 손발 저림, 통증, 근육의 힘 빠짐 등 다양한 증상을 진단할 수 있는데 이러한 초음파를 이용한 신경근육질환의 진단과 시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세계적인 석학이 발표하는 학술제전이 되는 것이다.

학술대회에는 말초신경초음파의 대가인 Francis Walker 교수. 근골격 초음파 분야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교과서 ‘Ultrasound of The Musculoskeletal System’ 의 대표 저자인 Carlo Martinoli 교수를 비롯,신경 및 근육 질환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회기간 중 세계권위자들의 테크닉을 직접배우고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는 hands-on workshop 세션도 진행한다.

이시욱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신경근골격초음파 검사기술의 향상이라는 기본 목표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초음파검사와 치료기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ICCNU 2018은 내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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