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가 국가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 환자 2명을 조기 발견했다.
시범사업은 지난 4월부터 국립암센터·충남대병원을 비롯 전국 9개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12일 폐암 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모(72)씨와 박모(59)씨가 지난달 폐 선암으로 최종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30년 이상 매일 담배를 피워왔던 애연가였다.
이씨는 지난 7월 초 충남대병원에서 저선량 흉부 CT를 찍은 결과 오른쪽 폐에 1.2㎝ 크기의 암이 발견돼 이후 2차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지난달 중순 폐 선암 1기 판정을 받았다. 9월 중 수술 받을 예정이다.
박씨는 왼쪽 폐에 1.1㎝ 암이 발견됐고, 지난달 29일 폐 선암을 확진 받았으며, 오는 14일 정확한 병기(病期)와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올해 12월말까지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실시하며, 검진은 폐암 고위험군 대상자(55세~74세이면서 30갑년 이상 흡연력)에 대해 상담을 통해 저선량 흉부 CT를 무료로 시행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폐암은 암 중에서도 사망자 수 1위를 기록한다. 이는 암 사망의 22.6%를 차지하고 있고, 주요 암종의 5년 상대생존율에 비교할 경우에도 생존율이 2번째로 낮은 위험한 질병이다. 폐 말단 부위에 생기는 선암은 흡연과 연관성 높은 비소세포암의 한 유형이다. 최근 여성이나 비흡연자에게도 증가하는 추세다.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암은 일찍 찾아내 수술 받으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