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우 교수

라오스어로 된 ‘뇌졸중 진료지침서’가 처음으로 발간됐다.

‘이종욱-서울, 개발도상국 의료역량 강화 프로젝트’가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이번 번역된 지침서는,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서 만들어낸 성과물로, 한국인 뇌졸중 환자의 임상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윤 교수팀은 “번역서 발간은 2015년 세따띨랏 중앙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연수생으로 온 내과의사 술리완의 요청으로 시작됐다”며, “한국인을 기준으로 한 이 지침서가 같은 동양계인 라오스인에게도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했다.

라오스에 뇌졸중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지침서는 의학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술리안은 “라오스 의학서적은 태국어·영어 등 타국 언어로 작성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현지 의사가 쉽게 접근하기 힘든 점이 많다”며 “번역된 지침서는 라오스 학생들은 물론 교수진에게도 유용한 임상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한국 선진의료가 개발도상국 의료역량을 견인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질 높은 국내 뇌졸중 연구수준을 외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뇌졸중 진료지침서’는 라오스 유일 의과대학인 ‘국립건강과학대학’ 4-6학년 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수도 비엔티안 5개 중앙병원 의사들에 전파돼 주요 의학저서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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