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3 장관회의 단체사진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보건장관이 참여하는 ‘제7차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가 지난 7일 브루나이에서 열렸다.

‘건강한 아세안을 위한 협력(Together Toward a Healthy ASEAN)’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권덕철 차관이 우리나라 수석 대표로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과 제6차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아세안 국가의 일차의료 및 보편적 의료보장 강화를 위해 협력해 왔다.

▲ 권덕철 차관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권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생애주기 건강증진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의 만성질환 관리방안을 소개하고, 특히 연령·성별 특성을 반영한 국가 건강검진 체계를 공유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높은 건강검진 수검률(2016년 77.7%), 검진 후 사후지원 제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일차의료 및 건강보험체계에도 주목했다.

검진후 사후지원제도는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방문건강관리사업(간호사,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서비스 지원)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ICT 기반 보건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등이 있다.

권 차관은 또 감염병과 관련, 지리적으로 인접한 아세안+3 국가 간 공동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GHSA와 WHO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합동외부평가’와 한국의 스마트 검역 시스템에 대한 아세안+3국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합동외부평가(Joint External Evaluation)는 국가 보건안보역량 강화를 위해 해당 국의 감염병 예방, 조기탐지, 대응 등 19개 분야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반영해 국가행동계획 수립, 재정지원 등 후속조치 유도하는 것.

스마트검역 시스템은 지난 4월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해외 로밍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오염국가에서 국내 입국하는 사람을 확인 후 감염병 잠복기간 동안 모니터링 하는 검역정보화 사업이다.

권 차관은 “고혈압, 당뇨와 함께 앞으로 질병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아세안+3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논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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