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탄자니아에서 화상을 입은 아동 예쎄윌라(8세)를 초청, 베스티안서울병원에서 전문적인 화상치료를 지원했다. 6개월에 걸쳐 총 세 차례의 수술을 마치고 최근 베스티안재단 회의실에서 예쎄의 건강회복 기념 파티를 진행했다.

 예쎄는 지난해 8월, 집 앞 마당에서 끓는 물에 넘어지면서 머리, 얼굴, 어깨 부분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그러나 예쎄가 사는 ‘은좀베’ 마을은 병원은 커녕 약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예쎄의 사고는 20여년째 탄자니아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방경순 선교사 부부가 안식년을 맞아 잠시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일어났다. 사진을 통해 예쎄의 흉터를 접한 방선교사는 화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단체를 찾아 여러 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았다. 올해 초 예쎄의 안타까운 소식과 치료 시급성을 인지한 베스티안재단에서는 예쎄를 초청키로 했다.

 예쎄는 지난 8월까지 베스티안서울병원에서 세 차례의 수술을 받고 화상의 흉터가 많이 회복됐다.

그동안 많은 후원자님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예쎄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고 밝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고향인 탄자니아로 돌아가기 전, 베스티안재단과 함께 보냈던 6개월을 기념하고, 건강 회복 기념 파티를 통해 예쎄의 건강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응원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베스티안재단은 열악한 환경에서 화상을 입어 치료가 어려운 해외 아동을 몇 년 전부터 초청해 화상치료를 지원해왔으며, 이번 예쎄의 초청은 세 번째다. 수술을 진행한 베스티안서울병원에서는 치료비 5,000만원을 후원하고, 베스티안재단에서는 방송과 온라인 모금 등을 통해 수술비, 항공비, 체류비 등으로 약 3,800만원을 지원했다.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설수진 대표는 “예쎄가 한국에서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회복하여 가족들을 만나러 돌아가게 되어 너무 기쁘다. 치료받는 동안 힘들었을 텐데 대견하게 잘 참았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더 감동을 받고 있다. 예쎄에게 받은 마음처럼 더 많은 감동을 전하는 재단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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