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하고, 보장성 강화 대책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해결방안을 논의하자며, 보건복지부장관 면담을 제안했다.

추무진 회장은 6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은 안정적인 재원조달방안 마련, 대통령이 약속한 적정수가를 보장하기 위한 원가보전의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등이 선결과제라며, 이같은 전제조건의 선(先) 해결없는 정부와의 대화나 협의는 무의미하다며, 지난 2일 열린 시도의사회장과 복지부 간담회에서 복지부가 제안한 醫-政협의체 구성, 의료원가 연구 공동 추진을 즉각 거부했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보장성 강화 대책으로 의사회원들이 피해를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며, 지난 정부에서 추진해 온 원격의료, 보건의료서비스발전법, 보건의료규제기요틴 등을 막아낸 것처럼 비급여 전면급여화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전국의사회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복지부와 의협은 무엇보다 신뢰관계가 밑바탕이 되어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보장성 강화 문제를 논의하자고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면담을 제안했다.

특히 복지부는 비급여의 전면급여화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의사와 환자가 협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통령과의 면담 신청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비급여의 전면급여화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의료계의 우려 해결없이 醫-政협의체 구성이나 의료원가 공동연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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