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한양대구리병원이 최근 신관을 완공하면서 환자 중심·편의 병원으로 거듭났다.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김재민 병원장
이번에 완공된 신관은 지난 2015년 착공해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7월 완공됐다. 부지면적 1천814㎡, 연면적 1만1천513.94㎡, 지상 5층, 지하 6층으로 지어진 이곳은 지하 1층 로비 및 건강검진진료센터, 1층 건강증진센터, 2층 외래 진료과, 3층 심장센터 등이 자리를 잡았다. 특히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지하 주차장으로 마련됐다. 이는 본관의 주차문제로 불편했던 환자들의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김재민 병원장은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신관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 편의 시설 위주의 공사로 건강증진센터, 외래, 재활센터 등을 이전해 더욱 환자의 편의를 제공할수 있게 됐으며 특히 건강증진 센터는 검사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만들어 환자들의 진료와 편의는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하며 “또한 심장혈관센터의 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했으며 심혈관촬영실 방을 두 곳으로 만들어 지역을 통합할 수 있는 심장혈관센터 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연 매출 약 100억씩 지속적인 상승 중...
 
한양대구리병원의 2016년 매출액은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억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전국을 강타했던 메르스 사태로 매출이 줄어 2016년 매출이 오른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2014년도 매출액은 약 1122억을 기록했으며 2015년 12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한양대구리병원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병원장은 “경영측면의 손실을 따지지 않고 진료에만 집중한다면 수익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며 병원 손실을 따지기 보단 환자 의료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다 프로다. 시키지 않아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원장이 되고나서부터 한 해 최소 10명 이상씩 의료진도 확충했다. 의료진을 믿고, 서로 밀어준 게 경영수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급병원 진입보단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하겠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의 진입에 대해 “병원이 커지고 인프라가 확장이 되면 상급종합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있는 의료서비스 하자’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상급종합은 아직 시기상조”라면서 “한양대구리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진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아직은 일반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 병원장은 지역주민을 위해서 2015년 재개한 산부인과 분만실도 유지한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분만실을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가족형 분만실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구리·남양주 지역은 분만이 많은 지역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학병원으로서 고위험 산모 분만은 대학병원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는 병원 차원에서도 좋은 일이고 또한 의료 질평가에서도 중증·고위험산모에 대한 부담률이 지표에 많이 반영된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병원의 수익을 따지면 산부인과에 대한 지원을 축소해야 되지만 언젠가는 산부인과에 대한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병원은 이윤을 추구하는 병원과는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병원장은 향후 목표에 대해 “한양대구리병원의 본관 리모델링과 신장이식을 바탕으로 간이식, 각종 장기이식 등 이식센터를 더욱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구리병원은 화도-앙평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추후 환자의 유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화도 화산리부터 양평 옥천면까지 총연장 17.6km 규모로 2020년 완공 예정이며, 고속도로 개통시 양평에서 한양대구리병원까지는 약 30분에서 4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