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중 회장>

한국임상고혈압학회는 2020년까지 퇴출되는 수은혈압계의 수은이 의사, 임산부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어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관계기관이 적합한 폐기절차와 수단을 조속히 강구할 것으로 요구했다.

또 수은혈압계가 전자혈압계로 전면 교체하게 되어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자혈압계가 없다며, 국제 공인 혈압계의 국내 개발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김일중 한국임상고혈압학회 회장은 3일 오전 추계학술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고혈압 인지율이 50%, 그 중 50%가 치료를 받sms 등 고혈압 치료율이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지적하고, 높은 의료접근성과 저비용인 우리나라에서 고혈압 완전 정복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학회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수은혈압계는 2020년까지 퇴출되고, 전자혈압계로 대체하게 됨에 따라 현재 수은혈압계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나 수은혈압계의 안정적인 폐기를 위한 정부의 대책이 없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현재 국제 공인 혈압계는 일부 외국산 전자혈압계에 의존하고 있는데, 국내 회사들이 개발한 제품이 국제 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인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추계학술세미나는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 전자혈압계가 수은혈압계보다 우수한가?, 가정혈압 왜 필요한가, 당뇨병 치료약제의 계통관리, 비만치료의 미래, 성인예방접종, 고혈압과 만성 콩팥병, 개원가의 필수 심전도, 고혈압과 부정맥, 뇌졸중환자의 고혈압 치료, 고혈압 진단과 치료의 원칙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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