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일 지난달 21일자로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담배 및 담배연기 성분 시험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ISO/IEC 17025)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규격인 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측정신뢰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인정받은 시험법으로 측정한 시험결과는 국제 상호인정협정(MRA)이 체결된 95개국에서 동등하게 인정된다.

이번에 인정을 획득한 시험분야는 담배 및 담배연기 중 6개 분야에 대한 시험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담배규제정책의 과학적 근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따라 2015년 10월 흡연폐해실험실을 개소하였고,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보건당국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금연정책의 신뢰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WHO 담배실험실 네트워크 (TobLabNet) 참여를 통해 분석역량을 강화하고, 표준시험법 개발 관련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내 소변 내 코티닌 측정시험법의 국제공인인정을 추진해 직접흡연 및 간접흡연으로 인한 개인의 담배연기 노출수준(인체유해성)을 조사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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