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절경을 통해 병변부위를 깨끗이 제거한 모습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교수팀이 대퇴골(허벅지 뼈)에 생긴 양성종양을 관절경(관절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윤 교수는 이 관절경 수술법을 북미관절경수술학회지 2017년 8월호에 게재했다.

현재까지는 수술 부위를 절개 후 종양을 제거하거나 고주파 치료를 이용해 종양의 핵을 제거했지만 수술은 출혈과 감염 위험뿐만 아니라 종양 부위를 제거하면서 골절 위험이 커지며 절개 부위의 상처도 매우 크고 고주파 치료는 치료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며 종양 주변 근육이 많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 윤병호 교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cm 정도만 피부를 절개해 관절경을 관절에 삽입하면 카메라 렌즈를 통해 진단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관절경 수술 방법이 최근 개발됨으로서 기존 치료법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확대된 상을 볼 수 있어 종양만 제거 가능한 점이 장점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기존 수술법과는 달리 고도로 숙련되고 많은 관절경 수술 집도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 한해서 가능한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윤병호 교수는 "병소가 일반적인 위치가 아닌 관절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에 있어 쉽지 않았지만 본 병원에서의 수많은 관절경 수술 경험과 뛰어난 의료진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절제를 할 수 있었다"며 "관절경 수술은 수술시간과 감염 위험성을 줄이고 빠르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골종(양성대퇴골종양)은 주로 10~30세 사이의 젊은 남자에서 많이 발병하며, 대퇴골(허벅지 뼈)와 정강이뼈에서 50% 이상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통증이 밤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